큐티 : 생명의 삶
본문 : 요한복음 6장 16절~21절

중심구절 :
요한복음 6장 [개역개정/표준새번역]
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시니,

제목 :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이미 많은 기적을 목격했음에도 제자들은 새로운 문제(큰 파도)에 직면하니 또다시 두려워합니다. 먼저는 기적을 목격한 게 믿음의 성장이 아니라는 점을 묵상하게 됩니다. 아무리 놀라운 체험을 하였어도 주님과 관계에 진전이 없다면 그것은 일회적 종교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로 사람은(특히 저는) 약간의 변형된 문제에도 넘어지고 두려워하는 존재입니다. 무엇에 응답받은 경험이 있었단 한들 과거는 과거고 현재 겪는 비슷한 문제는 너무나 다르게 두렵습니다.
 말씀을 반복해 읽으며 19절과 21절의 제자들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려워하거늘 -> 기뻐서”로 바뀝니다. 20절의 예수님 말씀을 통한 변화였습니다.
 저는 15년도에 이명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심각한 이명 환자인데 저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보이기 시작한 시기라 마음이 매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목자님이 위로해 주셨지만 힘든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평생 이 병이 나를 괴롭게 할 거라는 생각에 갇혀 두려움에 짓눌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은혜로) 어머니와 달리 비행기도 탑승할 수 있었고, 여태껏 일상생활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어지러움이 너무 심했습니다.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하는 날은 괜히 마음조차 우울해졌습니다. 내색은 안 했지만, 저에게 큰 파도와 같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말씀을 읽으며 말씀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근거에 대하여 “스스로”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근거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기쁨으로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오늘까지 건강에 대해 주님께 많은 기도 응답을 받았지만 저는 여전히 이 문제에 약하고 쉽게 두려워합니다. 믿음이 적은데도 주님은 물 위를 걸어 제자에게 다가가신 것처럼 항상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십니다.
 남들 이상으로 건강해져서 (혹은 완쾌해서) 간증한다면 그 또한 좋겠지만,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기쁨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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