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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그러나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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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23-04-08 19:01 조회1,1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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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해 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깊은 절망과 슬픔 속에 빠지게 한다. 주님은 마지막 밤, 제자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기를 원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과 주님은 함께 있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38)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지만 제자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마침내 주님을 체포하기 위해 무리가 들이닥치기 직전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46)

함께 가자고 하셨지만 함께 한 제자는 없었다. 우리는 주님의 신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주님의 인성을 간과하기가 쉽다. 주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인간이셨다.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이 함께 있어 주길 원하신 것은 인성을 가지신 주님의 바램이 아니었을까?

나는 늘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해 달라고 기도한다. 바꾸어 생각해 보자. 주님께서는 오히려 나에게 "나와 함께 있어 주겠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

이 시간 이렇게 기도드리고 싶다.
"주님, 주님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제가 있어 드리겠습니다. 졸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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