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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24 10:20 조회1,3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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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근처를 지나다가 누군가 반갑게 인사하는 목소리에 돌아보니 20여 년 전에 성경 공부를 인도했던 교회의 여집사님이었습니다. 여기서 뭐하시는가 물으니 초등학생들에게 전도하는 중이랍니다. 그분은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시다가 정년 퇴임하신 분인데 같은 교장 선생님으로 퇴임하신 분과 같이 나와서 교문에서 나오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모두 어린이 전도협회 회원으로 매주 한두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하교하는 아이들에게 일대일로 조심스럽게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 분이 50명 이상 전도를 했고 많은 아이들이 영접했답니다. 물론 그 아이들이 말씀으로 진정 거듭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퇴임 후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분들과 달리 자칫 오해받고 봉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용감하게 전도하고 있는 그 분들의 모습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어차피 같은 교직에 계셨으니까 다소 도움을 받을 수 있겠네요.”라고 하니 그런 일은 없답니다. 복음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계시는 그분들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대가가 요구되는 일입니다. 그 대가란 자신을 비우고 겸손하게 내려가는 것입니다. 약한 자들에겐 약한 자처럼,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되는 것은 오직 그들을 구원하고자 함입니다 (고전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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