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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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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건 작성일18-08-04 13:13 조회11,9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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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8.8.5.
경성대학교회 박현건

  요즘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온열질환으로 위한 고통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이런 날씨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열돔 현상’에서 찾고 있습니다. ‘열돔 현상’은 대기권 중상층부터 돔 모양으로 발달한 뜨거운 고기압이 정체하는 현상입니다.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이지요.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열돔’으로 불리는데, ‘열돔 현상’은 미국과 아시아 등 중위도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열돔 현상’이 걱정되고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매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더운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더위는 계속 고온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상에서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 피해 외에도 태풍, 쓰나미, 지진,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자연재해의 현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큰 어려움과 심각한 고통을 겪어야 할까요?

  하나님은 원래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특히,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아름답게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죄를 범했습니다. 그로 인해 세상은 악으로 물들게 되었고, 고통과 수고의 땀을 흘리다가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창 3장) 결국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깨어졌을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자연과 하나님의 관계도 파괴되었습니다. 이제는 타락한 인간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이 함께 신음하며 하나님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롬 8:20∼22)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자연재해의 여러 원인 중, 많은 부분은 인간이 자연을 이기적으로 파괴했거나 자원을 오남용하여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떤 자세로 자연재해를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타락한 세상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지구 환경을 지키고 돌보는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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