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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 주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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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icam 작성일18-07-07 13:59 조회12,0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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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8.6.24.
경성대학교회 박현건

 
  사도행전 8장에는 마술을 부려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스스로 큰 인물인 체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시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따랐습니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그가 마술로 그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술사 시몬은 당시 고위층에 해당하는 이교도였습니다. 그런데 속사도 이후의 기독교 작품에서는 ‘시몬 마구스’로 등장합니다. 그는 영지주의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지주의는 지식을 의미하는 헬라어 그노시스(gnosis)에서 유래한 말로 초대 교회 당시 문제가 되었던 이단적 교훈을 의미합니다. 이 영지주의는 이원론과 비밀스런 지식의 소유를 강조합니다. 영지주의자들은 피조 세계는 악하며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 물질 세계와는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의 생각에 의하면 “물질세계는 하나님보다 열등한 존재인 데미우르고스(Demiurgos)에 의해 만들어지며, 그는 부관 아르곤(Archons)과 더불어 인류를 육체에 감금시켰다. 그런데 만일 심적 섬광과 영혼을 소유한 사람들이 그노시스 즉 지식의 교화를 받아들이면, 물질적 존재의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술사 시몬에 대해 순교자 저스틴은 사마리아 사람 거의 모두가 그를 최고의 신으로 존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레니우스는 그를 가리켜 ‘영지주의의 아버지’라 하여 시몬파가 그에게서부터 나왔다고 전합니다. 제2세기에 서술된 것으로 보이는 베드로행전을 보면 시몬 마구스가 로마의 그리스인들을 어떻게 더럽혔으며, 베드로에게 마술을 걸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히폴리투스도 시몬 마구스를 묘사했습니다. 그가 증언한 내용은 ‘위대한 폭로’라는 영지주의 이단 논문에 실려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 18~19절을 보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본 시몬이 영적 권능을 돈으로 사려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알곡 속에 있는 쭉정이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베드로가 마술사 시몬에게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선물은 돈 주고 살 수가 없습니다.(행 8:20) 영적 분별력을 가진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와 성도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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