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대부분 집들이 석탄 난방으로 벽지가 그을음으로 덮여 있을 때 클레오 맥비커는 벽지를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을 생각 해냈다. 벽지 위에 굴려서 그을음을 걷어낼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전혀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날, 한 교사가 자기 수업에서 클레오의 제품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레인보우 크래프트’라는 새로운 회사가 세워졌고 벽지 클리너는 “플레이도우”라는 아이들의 장난감 용도로 재탄생했다. 플레이도우는 오늘날 아이들이 미술, 공예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점토다.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며, 다양한 모양 틀이나 세트와 함께 창의적인 놀이 도구로 유명하다. 플레이도우는 사실상 실패작에서 성공작으로 탈바꿈한 제품이다. 우리는 과거 죄 때문에 실패작이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위해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났다. 애굽에서 쫓겨난 모세가 출애굽의 지도자로, 악명높은 박해자 사울이 그리스도의 종 바울이 된 것처럼, 우리도 멋진 인생으로 재활용 중이다. 하나님의 전능하시고 섬세하신 손길로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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