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대 문화에서 랍비들은 자신의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일부러 학생들을 찾아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패러다임을 깨고 열두 제자 후보들을 직접 찾아서 그들을 제자로 세우셨다. 그런데 뽑힌 사람들은 당시의 기준으로 볼 때 자격 미달이 대부분이었다. 혈기 왕성하고 성미 급한 베드로, 불같은 성격의 요한, 의심 많은 도마. 정치 색깔이 짙은 시몬,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던 세리장 출신의 마태 등, 아무도 장차 리더가 되리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교회를 세우시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사용하셨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는 “보통 사람들은 이미 완벽하게 만들어진 100점짜리 사람들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에 10, 20점짜리에서 시작해서 마침내 100점짜리가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은 준비된 사람을 택하지만 하나님은 택한 사람들을 준비시키신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전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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