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3호가 달에 착륙하기 위해 가던 중 갑자기 기계선 산소탱크의 치명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휴스턴, 우리에게 문제가 생겼다.’ 지상 통제소로 날아온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조사한 결과 달 착륙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달의 인력권에 이미 진입한 상태에서 승무원들이 일단 착륙선으로 갈아타자 이제 남은 과제는 지구로 안전하게 복귀시키는 일이었다. 하지만 성공 확률은 높지 않았다. 그들이 탄 우주선이 달을 돌아 지구로 향할 때 궤도 수정에 조금만 오차만 생겨도 영원히 지구를 벗어나거나 아니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불타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모두 다 승무원들의 죽음을 의미했다. 얼마 동안 우주센터의 통제관들끼리 치열한 토론을 거친 후 숨 막히는 협동작전이 시작되었다. 39초간의 추진 분사가 시도되었고 본 궤도에 올려놓는 까다로운 과정이 완벽하게 진행되면서 마침내 태평양에 무사히 내려앉게 되었다. 우리 인생도 자주 하나님 중심의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 생긴다. 만일 궤도 수정을 적절한 시간에 정확하게 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시 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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