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말씀을 암송하며 기도하다가 마음에 여운이 계속 남아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1절 말씀이었습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앞부분을 개역개정에서는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고 되어 있지만 이전 개역 성경은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고 번역했습니다. 영어 성경(NIV)에서도 ‘Whoever has my commands and obeys them’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계명을 가지고 있는 자와 지키는 자는 같지 않습니다. 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다 지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머릿속에 많은 계명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것이 손발로 향하는 것은 극히 일부일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머릿속이나 가슴에만 머물러 있다면 주님 자신을 진정 사랑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님은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말씀을 따라 손발을 움직이는 삶입니다.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묵상이 깊어질수록 말씀은 손발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1장 8절에서 말씀합니다.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영어번역(NIV)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everything written in it.’ 우리말로 한다면 이렇게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밤낮으로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말씀 안에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는 일에 당신이 주의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하면 할수록 말씀에 주의하게 되고 순종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묵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묵상에 대한 간단한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주사위 묵상(DICE)이란 것인데요, D는 Define, I는 Inquiry, C는 content, E는 Empasis입니다. 다시 간단하게 설명하면,
1) Define...단어의 뜻을 정의해 본다(예. 계명은 무슨 뜻일까?).
2) Inquiry...질문을 해 본다(예. 나를 나타낸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3) Content...내용을 풀어서 써 본다(예. 말씀을 알고만 있기보다 그것을 지키는 사람이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4) Empasis...말씀 가운데 단어나 구를 특별히 강조해서 생각해 본다(예. 지키는 자를 강조하여 묵상해 본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통해서 우리 모두의 길이 평탄하고 형통하게 되는 삶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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