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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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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20-08-18 11:44 조회6,1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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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일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시편 90편에서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앙이란 것은 이처럼 어둡고 고통스런 현실 속에서 소망이란 빛을 안고 그 속에서 기쁨을 끌어내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촉망받던 선교사 짐 엘리엇은 결혼한 지 2년 후인 1956년, 다른 네 명의 젊고 전도유망한  선교사들과 같이 당시 문명과 담을 쌓고 있던 중미 에콰도르의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원주민들에 의해 모두 죽임 당했습니다. 하지만 2년 후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다시 찾아갑니다. 16년간이나 그들 가운데 살며 베푼 그녀의 희생적인 사랑을 통해 마침내 부족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후일에 유명한 작가가 된 그녀는 ‘고통은 헛되지 않아요.’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고 해서 남편이 나와 함께 있는 건 아니었다. 너무도 가혹한 현실이었다. 하나님의 임재는 가혹한 현실을 바꾸지 못했다. 하지만 남편의 부재라는 크나큰 고통이 내 진정한 소망이요 유일한 피난처이신 하나님께로 나를 이끌었다.”

만일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고통과 시련을 통해 진정한 피난처요 소망이신 하나님을 찾아가게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허물과 원인을 돌리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고 애통할 수 있다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시고 생명 주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위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기 전까지 우리는 절대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십자가 위에서만 인생의 고통과 사랑의 모순을 녹여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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