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handicap)은 자신에게 특별히 남보다 불리하게 작용하는 조건, 즉 ‘약한 점’, ‘취약한 조건’, ‘신체장애’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있는 핸디캡을 좋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에게 있는 결점을 없애 버리고 감추려고 무던히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에 점이 있으면 화장으로 가리려 하고, 키가 작으면 긴바지를 입든지 높은 구두를 신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실패하는 사람들은 핸디캡을 자신들이 뛰어넘을 수 없는 장벽이라고 여기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을 향한 에너지 자원으로 받아들입니다.
헨리에타 미어즈(Henrietta Mears, 1890-1963)는 복음주의 교회의 거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주일학교 교과과정의 혁신가였으며 500명에서 시작하여 6,000명 이상의 학생으로 성장한 주일학교를 세웠습니다. 특별히 그녀는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 CCC 창립자 빌 브라이트, Young Life의 설립자 짐 레이번 등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린 시절 미어즈는 극심한 근시와 전반적인 시력 저하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의사들은 그녀가 결국 완전히 실명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그 예측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치유되지 않았고 평생 나쁜 시력으로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핸디캡은 그녀가 틀림없이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독교 교사가 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만일 우리 자신 속에 고통을 주는 육체의 가시를 발견한다면 또한 그 안에 감춰져있는 놀라운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약함이나 고통은 분명 우리를 하나님께 매달리게 하고 그분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도록 도와줍니다. 미어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평생 동안 나의 가장 큰 영적 자산은 시력 상실이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나를 완전히 하나님께 의존하게 했습니다.’ 핸디캡(handicap)의 반대말로 베네핏(benefit)이란 말이 종종 사용됩니다. 이 말은 혜택이나 이득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요. 베네핏은 자신을 의뢰하도록 만들기 쉽지만 핸디캡은 하나님을 더욱 의뢰하게 만듭니다. 핸디캡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 의뢰하는 사람이 진정 강한 사람입니다.

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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