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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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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05 15:23 조회1,9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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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담은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그는 초등학교 2학년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그리스의 뮤즈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고 독일에서 네덜란드를 오가며 공연을 펼쳤으며 독일 유학을 끝내고 미국 신시내티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2012년, 논문을 쓰던 중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비록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후유증으로 왼쪽 뇌의 60%가 손상되어 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되고 언어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에게 오른쪽 팔다리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주요 멜로디 흐름을 담당하는 오른손을 쓸 수 없고 또 왼발로 페달을 밟으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피아노를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그의 스승은 이렇게 격려했습니다. “오른손을 위한 곡은 없어도 왼손 연주자용 악보는 많다. 하나님이 너를 특별하게 쓰시려고 하는 거다.” 이 말에 용기를 얻은 그는 왼손으로 피아노를 다시 연주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양손이면 빨리 익혔을 곡들도 반년이나 걸릴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낮으로 연습하는 이유는 “10%도 안 되는 가능성에서 살아난 것만큼 큰 기적은 없다.”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는 “늘 행복하다. 그런 마음을 전하고자 피아노를 연주한다.”라고 말합니다. 예술이란 곧 삶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일이라는 깨달음이 그의 연주 안에 깊게 배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주를 듣는 관객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지금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꿈은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것”이며 한 손 피아노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매일 연습하며 그 길을 달려갑니다.
우리는 내게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카운트할 때가 많습니다. 남아 있는 것보다 사라져 버린 것에 미련을 둡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게 얼마만큼 있느냐에 제한 받지 않으십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드리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상상하지 못한 일을 행하십니다. 믿음이란 내 손에 가진 것을 하나님의 손으로 옮기는 행동입니다.

마14:17-18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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