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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19 15:06 조회2,2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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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C.모리슨(Henry Morrison)이라는 미국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40년 동안 선교 사역을 했습니다. 선교 사역을 하던 중에 그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그의 건강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마침 그가 타고 돌아오던 배에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26대, 1901-1909)도 함께 탔었습니다. 루스벨트는 아프리카에서 사냥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이 배가 뉴욕 항구에 도착하자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붉은 레드 카펫이 깔리고 군악대의 팡파르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마중 나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대통령 일행이 모두 빠져나가자 이제 모리슨 선교사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레드 카펫도 없고 군악대의 팡파르도 없었습니다. 한 사람도 그를 마중 나온 사람이 없습니다. 이 선교사는 저녁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주님, 이것이 지난 40년간 아프리카에서 저의 청춘을, 저의 건강을, 그리고 저의 인생을 바친 결과입니까?”
그때 그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모리슨,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에 오지 않았단다. (You are not home yet!)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 레드 카펫이 아닌 황금 길로, 군악대가 아닌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함께 내가 너를 마중 나오리라”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고 해서 그 때마다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지극히 작은 수고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지난 8일, 70년 동안 영국의 군주이자 연연방의 수장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이 어마 어마한가 봅니다. 영국정부는 19일을 국가 공휴일로 정했고 장례식에는 75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의 장례식장에는 숨은 제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그리고 무덤의 위치를 확인하러 온 소수의 여자들뿐이었습니다. 이 땅의 있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보상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순례자로 살아가는 삶은 이 땅에서의 보상이 아니라 영원한 본향에서의 보상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롬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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