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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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15 10:20 조회1,5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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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어버이 주일이다. 아침에 딸들로부터 문자도 오고 전화도 왔다. 그러고 보니 어느샌가 우리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다. 출근하는 길에 홀로 계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올해 88세이신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신 편이다. 아니, 건강을 유지하시려고 무진 노력을 하시는 중이다. 아침마다 새벽 기도를 빠지지 않으시는데 예배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그것 못지않게 교회에 걸어가시면서 건강을 유지하시려는 이유도 크다. 어머니의 노력은 한 마디로 아들인 내가 보기에는 필사적으로 보인다. 그렇게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늙어서 자녀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서란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자녀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다. 그렇다. 어머니의 사랑은 자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행복을 포기하게 한다. 그래도 기쁜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시인 나태주의 딸 나민애 교수(산문가)가 아버지와 같이 쓴 에세이인 ‘나만 아는 불꽃 향기’에서 지독히 가난했던 어린 시절, 몸이 약했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이런 글을 남겼다.
“아버지, 가난이 반갑지는 않았지만 원망스럽지도 않았어요. 그건 ‘우리’의 것이었으니까요. 아버지가 나 대신 가난을 다 막아줬으니까요”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제 대신 힘들고 어려운 몫을 차지해 주시고 험한 세상에 방패가 되어 주셔서...
“아버지, 가난이 반갑지는 않았지만 원망스럽지도 않았어요. 그건 ‘우리’의 것이었으니까요. 아버지가 나 대신 가난을 다 막아줬으니까요”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제 대신 힘들고 어려운 몫을 차지해 주시고 험한 세상에 방패가 되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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